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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민박(모스크바민박)해바라기민박-러시아 리비아에서 자국민 구출

모스크바해바라기 2011. 2. 24. 23:33

대형 수송기 4대 투입.."선박 이용한 2단계 작전 추진 중" 

러시아가 23일 대규모 소요사태가 2주 이상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로부터 항공기를 이용해 자국민들을 철수시키는 1단계 작전을 완료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22일 항공기 4대를 리비아 트리폴리로 긴급 파견해 이튿날 3대의 대형 수송기로 자국민과 계약제 외국인 근로자 등 339명을 모스크바로 실어나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철수 작전에 동원됐던 비상사태부 요원 45명도 이날 저녁 모스크바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비상사태부는 덧붙였다.

비상사태부 공보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과 낮(모스크바 시간) 일류신(IL)-76 수송기 2대가 리비아 현지에서 고속철도 건설 공사를 추진하던 자국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 229명을 트리폴리에서 모스크바로 실어날랐다.

뒤이어 나머지 탈출객 110명을 태운 세 번째 일류신-62 수송기가 오후 7시 40분 모스크바 외곽 도모데도보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구조 요원들을 태운 마지막 야크(Yak)-42 항공기가 오후 9시 55분 도모데도보 공항에 착륙하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1단계 철수 작전이 완료됐다고 비상사태부가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항공기 철수 작전에 이어 선박을 이용한 2단계 구출 작전에 착수했으며 이를 위해 23일 페리선 '성(聖) 스테판'호가 이날 몬테네그로 바르 항을 출발해 리비아 시르트와 라스라누프로 떠났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부는 일단 페리호로 탈출객들을 터키 이스탄불로 실어 나른 뒤 그곳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모스크바로 태워 올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는 항공기와 페리 선박을 통해 자국인 563명은 물론 러시아 철도공사와 계약을 맺고 리바아 고속철 공사에 투입됐던 터키와 세르비아인 700명도 함께 대피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