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부펀드 활용해 주가 부양 나선다 | |
러시아 정부가 국부펀드를 통해 최근 급락한 국내 주가 부양에 나선다. 러시아 재정부는 20일 국부펀드의 자금 490억 달러 가운데 67억 달러를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는 국내 주식 매수에 사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부펀드가 239억9천만 달러를 VEB에 예치해 VEB가 국내 주식 매수에 67억 달러, 회사채 매입에 173억천만 달러를 각각 사용토록 하는 법안을 마련해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지난 5월 고점을 찍은 이후 72%가 폭락한 상태로, 지난 몇 주 동안 주가 부양을 위해 정부 자금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추측이 무성했었다. 러시아 국부펀드는 원래 유가 하락 쇼크를 완충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며 주로 주로 외화와 미국의 국채, 모기지 채권 등에 투자해왔다. 러시아 정부는 국부펀드를 외환보유고의 일부로도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국부펀드가 국내 주식과 회사채 매입에 대거 자금을 투입한다는 것은 외화 예금과 자산 투자를 축소하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의 외환보유고가 더욱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러시아의 외화보유고는 현재 5천306억 달러로, 지난 8월초의 6천690억 달러에 비하면 11%가 줄어들었다. 이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루블화가 급락함에 따라 러시아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선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 기업들의 외채 상환이나 만기 연장을 돕기 위해 보유 외환에서 500억달러를 VEB은행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부펀드의 자금 24억 달러를 포함하면 외환보유고에서 총 740억 달러가 줄어드는 셈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무디스 등은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를 신용 등급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입장이어서 외환보유고의 증감은 미묘한 사안이기도 하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출처 : 러시아 정보 공유
글쓴이 : 안드레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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