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야로슬라블=연합뉴스) 추승호 안용수 기자 = 러시아 경제계를 대표하는 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연방 산업기업가연맹 회장은 9일(현지시간) 방러중인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오늘 한국차를 샀다. 매우 잘 샀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스크바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쇼힌 회장의 발언 이외에도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언급이 이어졌다.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스카르텔(정보통신업) 사장은 "인터넷과 IT터미널 분야 공급사업을 한국과 하고 있는데, 한국은 제2의 조국"이라고 말했고, 올레그 브다르긴 국영송전회사 사장은 "이 대통령을 매우 존경한다. '신화는 없다'를 다 읽었다"고 소개했다.
간담회에 배석했던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간담회 참석자 12개사 가운데 현재 한국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 11개사에 달할 만큼 한국을 잘 이해하는 분들이 모여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향후 한.러 경제협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러시아 국영뉴스채널 '러시아24TV' 인터뷰는 당초 9일 오후 8시뉴스에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러시아 남부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블라디카프카스에서 17명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대규모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관련 뉴스가 넘치는 바람에 방송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인터뷰 방송은 10일 오전 9시 37부터 54분까지 17분간 '한국대통령에게 듣는다'는 특집프로그램으로 편성돼 17분간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야로슬라블 포럼 개최장소인 '아레나 2000' 회의장의 국제프레스센터에 설치된 대형TV를 통해 350여명의 각국 기자들이 시청했다.
러시아24TV와의 인터뷰는 이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앞서 지난 7일 녹화된 것이다.
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마리나 킴(28)은 아버지가 고려인, 어머니는 러시아인인 고려인 3세로 러시아에서 매우 비중있는 차세대 여성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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