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가 이달 말 강력한 반 동성애 법안 투표에 들어간다. 이 법안에 항의하는 의회 앞 시위 도중 남자 친구에게 키스를 했던 한 동성애 남자는 "난폭" 죄 혐의로 30 시간의 억류와 16 달러 상당의 벌금에 처해졌다.
그런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그 같은 공개 키스는 "동성애 선동"죄란 딱지와 함께 벌금이 1만6000 달러까지 치솟게 된다.
크렘린과 러시아전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법안은 "항문 성교, 레즈비언,양성애 및 성전환" 등에 관한 정보를 미성년자에게 제공할 경우 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동성애자의 권리 신장을 위한 행사도 금하고 있다.
이 법안은 서방 자유주의와 반대되는 전통적인 러시아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크렘린과 정교회는 이 서양 정신이 러시아 청년들을 부패시키고 나아가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시위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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