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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틴, 대통령 복귀 일축

모스크바해바라기 2008. 12. 9. 20:2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4일 "지금 (총리) 자리가 좋다"면서 "중요한 것은 자리가 아니라 내가 가진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푸틴 총리는 이날 정오(현지시간)부터 국영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총리로서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히면서 이같은 우회 발언으로 항간의 대통령복귀설을 일축했다.

푸틴 총리는 또 최근 금융위기와 관련,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이며 금융안정화지원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실직수당 지급, 임금 인상, 루블화 방어 등 일련의 세부 대책을 약속했다.

푸틴 총리는 지난 5월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권좌를 물려주고 자신은 총리로 내려앉으면서 이른바 `양두()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실세 총리로서 내각은 물론 대통령 고유 권한인 외교 전반에까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통령 임기 연장 개헌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조기 사임과 푸틴의 복귀설이 대두됐다.

러시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민과의 대화'는 푸틴이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 2000년 이후 6차례 진행됐으며 올해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 중 누가 출연할 지 관심을 끌어왔다.

푸틴 총리는 지난해 10월 3시간5분에 걸쳐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72개의 질문을 받았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출처 : 러시아 정보 공유
글쓴이 : 안드레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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